김장 채소값 ‘뚝’…농민들 울상 _보디빌딩용 베타알라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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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김장 담그는 비용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산지 출하량이 늘면서 배추와 무 등 김장 채소값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보도에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장 채소를 준비하러 나온 이근덕씨 부부. 지난해와 같이 백 포기의 김장을 담글 예정인 이씨 부부의 표정이 한결 가벼워 보입니다. 배추와 무값이 크게 떨어져 부담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근덕 (청주시 분평동): "김장 배추 사러왔는데, 가격도 많이 내리고 품질도 좋고..."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김장배추는 한 포기에 880원, 지난해보다 절반 이상 값이 뚝 떨어졌습니다. 무도 3kg짜리 1개에 980원으로 40% 이상 하락했습니다. 배추 공급 물량이 수요량의 2배를 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재배 면적이 25%가량 늘고, 추석 전에 판매됐어야 할 간절기 배추가 가을 배추와 출하 시기가 겹친 것이 이유입니다. 여기에 홍수출하로 고추를 제외한 김장 부재료들의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올해 김장 가격은 지난해보다 10-15% 정도 낮아질 전망입니다. <인터뷰>권용오 (청주농협물류센터 채소팀장): "고추값이 오르긴 했지만, 채소값이 떨어져 김장가격이 하락할 것..." 그러나 김장철 채소값이 지난해 절반 이하로 떨어지면서 재배 농민들은 인건비도 건지지 못한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밭을 갈아 엎거나, 아예 수확을 포기하는 농가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종탁 (배추 재배농민): "참담하다. 비료값이라도 건질라고 팔고 있다" 출하물량 증가 등으로 김장 채소값은 앞으로도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김장철 대목을 기대했던 농민들의 시름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임재성입니다.